지난번 아이 발습진에 대해 글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발바닥에 작은 붉은 반점과 각질이 생기기 시작했고, 가려우니 아이가 계속 긁으면서 상처도 생겼습니다.
병원 치료와 관리를 하면서 한동안 많이 좋아졌고,
"이제 거의 다 나았나 보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이 발 피부가 다시 안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글을 쓴 지도 어느덧 1년 정도가 되어가는데, 이번에는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와 현재 아이 발 상태를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 이 글은 아이의 실제 치료 과정을 기록한 개인적인 경험담입니다. 비슷하게 보여도 피부질환의 원인은 다를 수 있으니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병원에서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이 발습진, 생각보다 길게 봐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연고를 바르고 관리하면 금방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겪어보니 한 번 좋아졌다고 해서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나 학원에서 오랜 시간 양말과 운동화를 신고 있고 뛰어놀다 보면 발에 땀도 많이 납니다.
여기에 피부가 가렵다고 긁기 시작하면 상처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단기간에 빨리 없애는 것보다는 피부 상태를 꾸준히 살펴보고 변화가 생겼을 때 바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이야기, 처음 시작된 아이 발습진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오래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아이 발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병원을 찾았고 발습진으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좋아지는 듯하다가 다시 긁고,
상처가 생기면 또 관리하고,
한동안 괜찮아지면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반복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가렵다고 느끼면 자기도 모르게 긁기 때문에 관리가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번에는 긁는 것을 막기 위해 양말도 신겨보고 통풍을 고려해 붕대 형태의 양말도 사용해봤습니다.
당시 이야기는 아래 1편에 자세히 기록해 두었습니다.
[1편] 우리 아이 발에 이상이? "소아 발습진, 초기에 잡아야 합니다"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한동안 상태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조금씩 발 피부가 거칠어지고 각질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피부가 건조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쉽게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아이 발은 매일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상태가 변하고 있다는 걸 놓치기 쉬운 것 같습니다.

현재 발등과 발가락 상태
현재 발등과 발가락 쪽 모습입니다.
발가락 주변으로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각질이 벗겨져 있고 군데군데 피부가 거칠어진 부분이 보입니다.
발톱 주변도 예전처럼 깨끗한 상태는 아니어서 계속 관찰하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다시 확인해보니 눈으로 볼 때보다 피부가 많이 건조해져 있다는 게 더 잘 보였습니다.

발바닥은 더 신경 쓰이는 상태
발바닥에는 피부가 벗겨지고 작은 상처와 딱지가 생긴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발바닥은 걸을 때 계속 바닥과 닿고 신발이나 양말과 마찰이 생기는 곳이라 관리하기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가려우면 긁고,
긁으면 상처가 생기고,
상처가 아물 때쯤 다시 긁게 되는 과정이 반복될 수 있어 최대한 손을 대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
사진을 남겨두는 이유도 있습니다.
매일 보다 보면 좋아지고 있는지 나빠지고 있는지 판단하기 어려운데 며칠 또는 몇 주 간격으로 사진을 찍어두면 변화를 비교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집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아이 발을 관리하면서 제가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몇 가지입니다.
✔ 발을 씻은 후 물기가 남지 않도록 잘 말리기
✔ 땀이 많이 찼다면 양말 갈아주기
✔ 상처나 딱지를 억지로 뜯지 않기
✔ 가려워도 최대한 긁지 않도록 하기
✔ 피부 상태를 주기적으로 사진으로 남기기
✔ 증상이 심해지거나 양상이 달라지면 다시 병원에서 확인하기
특히 예전에 진단받은 경험이 있다고 해서 지금 보이는 모든 증상을 무조건 같은 발습진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이 발 피부에 생길 수 있는 질환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상태가 달라졌다면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마음이 급해지지만
아이 피부에 상처가 생겨 있는 모습을 보면 부모 입장에서는 빨리 낫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특히 좋아졌다가 다시 안 좋아지면
"도대체 언제 다 낫지?"
라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경험하면서 느낀 것은 조급하게 생각하기보다는 꾸준히 관리하면서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불편해하지 않도록 해주면서 필요한 경우에는 병원 진료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겠죠.

1년 전 사진과 지금 사진을 남기는 이유
이번 글은 특정 치료법을 추천하기 위해 작성한 글은 아닙니다.
아이 발습진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좋아지고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과정까지 우리 아이의 실제 기록을 남겨두기 위한 글입니다.
저 역시 처음 아이 발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인터넷에서 다른 부모님들의 경험담을 많이 찾아봤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부모님들에게
"한 번 좋아졌다가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구나."
정도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치료하면서 발 상태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계속 사진으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완전히 좋아지는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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